신화 THIS LOVE 티저영상을 보고.... One to da Six (SHI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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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깅’이라는 단어를 몰라도 티저에서 느껴지는 묘한 분위기는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마돈나를 선봉으로 하는 중성의 이미지와 섹슈얼한 컨셉을 알고 있는 분이라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나, 그런 것을 몰라도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티저라고 생각합니다.

bgm면에서도 대부분의 분들이 ‘비너스 티저’보다 더 좋다고 느끼실 것 같은데, 비너스 티저에서 들려줬던 프로그레시브 사운드는 너무 익숙한 것이어서 ‘티저’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봐요. this love의 티저는 음악적인 면에서도 궁금증을 낳는데 성공했다고 봐요. 좀 더 이야기 하자면 14초 전과 후의 코드나 사운드간의 갭이 큰데, 14초전의 일렉장르일지 14초 후의 복고풍일지는 뚜껑을 열어보면 알겠죠?^*^ 전 복고풍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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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2000년대 전후에 보이밴드가 대세였던 시절, 신화는 궁극의 남성성으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다른 아이돌이 꽃미남 컨셉으로 형광등 조명에 코가 잘 안보일 때 신화의 4집 자켓은 실로 거무튀튀하고 헐벗기 그지 없는(ㅋㅋ) 컨셉이었죠.

시대가 바뀌어 극우, 핵, 마초, 일베, 분노, 지역감정등이 키워드인 이때, 신화는 남성성을 버리고 여성성을 들고나왔습니다.

예상을 해보자면, 11집 이후로 신화의 음악이나 컨셉의 실체를 찾는 것은 무의미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yo는 락이고, 퍼펙트맨은 pop이고, 비너스는 일렉트로닉이라 해야할까요? 이 모든 노래는 11집 이후 ‘신화’라는 장르로 통합되어 불리어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집 타이틀인 THE CLASSIC의 의미는 그러한 것이라 봅니다. 기존의 음악이나 장르에 충실한 음반이 아닌, 15년동안 신화가 만들어온 역사와 이야기, 음악을 틀에 맞게 완성하여 ‘이것이 신화다‘를 외치는 음반이 될 것 같아요. THE CLASSIC에서 신화는 ’신화‘ 자체를 하나의 유행이자, 고전, 한국의 대표 장르라 주장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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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뮤지션은 특정 장르의 큰 나무인 경우가 많습니다. 몇십년을 활동하는 락밴드가 그러하고, 비틀즈는 영국의 전설이며, 마이클잭슨은 팝의 황제였죠. 신화는 시간이 흘러 ‘아이돌’이나 ‘보이밴드’라 칭송되기를 거부합니다. 신화는 몇십년이 흐른 뒤 수식어 없이 ‘신화’ 그 자체로 남기를 원하는 건 아닐까요?

신화는 원래 힙합을 좋아하는 10대로 출발했습니다.
통이 큰 힙합바지를 입어 대게집에 들어가지 못했던 10대의 신화는
팝의 시대였던 20대를 지나,
30대에는 일렉트로닉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대중 음악의 흐름이 2번 바뀌는 15년 동안 신화는 신화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덧글

  • 2013/05/12 01:2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5/12 15:2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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